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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안상국·최민기 ‘의장은 내 것!’

한나라당 3선의원 3명의 각축전… 양보없는 경합, 당내 자중지란 우려

등록일 2010년06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가 7월8일 오후 2시 제6대의회 개원식을 연다. 하지만 의원들은 전날인 7일(수) 오전 10시의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특히 누가 의회의 얼굴격인 의장이 될 것인가는 의원들 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관심이 높다.

정당공천제에 의한 정당활동은 일단 의원들을 ‘당’으로 모이게 한다. 이번 6대의회는 한나라당이 10석, 민주당 7석, 자유선진당 4석. 한나라당이 과반석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정당의 입김은 가장 센 상황. 게다가 한나라당 소속의 천안시장을 등에 업고 5대의회에 이어 6대에도 정당영향력은 막강한 처지이다. 하지만 의장 후보자격은 당보다 경륜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쉽게 나서기 어려운 실정.

현재 천안시의회는 전체 21석 중에 초선 8명에 재선이 10명이다. 나머지는 김동욱·최민기 의원이 3선이며, 안상국 의원이 4선(보궐선거 포함)이다. 초선·재선이 나서지 말란 법은 없지만 6대 전반기 의장은 3선 이상인 김동욱·최민기·안상국 의원의 경합이 될 듯. 실제 이들 3인 외에는 나선 의원이 없다. 또한 이들 3인이 모두 한나라당이니 이번 전반기 의장은 한나라당 차지가 될 전망이다.

의장선출은 두가지 방식을 갖고 있다. 의원들끼리 내부논의를 거쳐 단일후보로 추천되는 방식이 있고, 또다른 하나는 1인1표에 의한 표대결이다.

한 한나라당 의원은 “크게 논의하고 조정하진 않는다. 또한 세명 모두 출마의지가 커 내부조율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갈등이 크다. 한 의원은 “세분이 의장욕심이 강해 타 당과 손잡아서라도 되고자 한다”며 “자칫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한나라당이 얻을 수 있는 의장단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재선의원들은 자신들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원하는 터에 의장선거는 오히려 타 정당에게 어부지리를 얻게 해주는 것으로, 대책을 세울 태세다.

의장후보 세명을 비롯해 의장단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선출일(7일)이 다가올수록 물밑작업을 통해 표작업을 다질 것으로 예견된다.

부의장은 의장과 다른 정당 의석으로 보는 경향이 높고, 상임위원회는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각각 한자리씩 갖는게 조화롭지 않겠냐는 분위기도 있지만, 개개인의 욕심이 앞서고 보면 형식적인 나눔은 소수정당의 바람으로만 끝날 수도 있을 듯. 지난 5대의회의 경우 전반기 의장단 5석은 모두 14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독차지했으며, 후반기 의장단도 운영위원장 1석을 제외한 4석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한 바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인치견 의원이 부의장에, 전종한·신용일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원하고 있다. 조강석 의원은 총무위원장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5대때 초선의원으로 산업건설위원장을 했던 유영오 의원이나, 도병국 의원은 후반기로 생각하고 있다. 김영수 의원 등 다른 의원들도 저마다 생각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6대 전반기 의장단이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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