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선거문화, 개선할 점 많아

6·2지방선거당선자 릴레이인터뷰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유영오(44·한나라당

등록일 2010년06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라선거구(도의회 4선거구)는 성환·성거읍과 입장면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성환배’와 ‘입장거봉포도’라는 뚜렷한 특산물을 갖고 있다. 게다가 성환읍의 경우 한때 축산1번지라 할 정도로 각광받았던 곳. 천안시가 최근 ‘북부첨단산업단지’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북부권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라선거구는 유영오(한)·주명식(선) 당선자가 4년을 책임지게 됐다. 

 ‘성환·성거·입장의 희망봉’을 자처하고 있는 유영오(44) 의원. 지난 5대 후반기 초선의원으로 ‘산업건설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특별한 일이 아닌 한 의회에 안나간다”고 큰소리친 이면에는 매일 현장민원 해결에 매달려야 하는 농촌의원의 바쁜 일상이 있다. “대체로 농로포장이나 경로당 신·개축 이런 것들이죠.” 의원의 역할은 좀 더 깊이있는 지역현안에 있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단순 현장민원들은 구청에서 해소해도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거 같다”고.

선거소감을 묻자 “참 느낀 게 많은 선거”란다. 물론 비판적이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심판대로 전락해 안타깝다”는 그. 기초의원을 선택하는 본래 취지는 아니잖는가 되묻는다.

그래서 풀뿌리 지방선거(또는 지방자치)에 대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나름대로 이번 선거에서 실망이 컸던 모양이다. “어떤 분이 그러대요. 일은 참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하필 한나라당이냐고요. 유권자들 상당수가 현직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없어보여요.” 기초의원선거에도 인물보다 정당을 우선하는 선거문화. 이런 이유로 향후 지방정치가 어떻게 발전할까 우려가 크다는 그. “정당공천제에 의한 정당정치나 중선거구제, 유급제는 개인적으로 예전 무보수명예직에 소선거구로 돌아갔으면 해요. 중선거구제라 해도 실제 의원들은 일정 자기구역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받는데 아무 문제도 없었던 의원이고 보면 ‘소신있는’ 한마디 아닐까.

“또한 기초의원선거에 후보자 정책정보는 전혀 없는 것도 문젭니다. 거리율동홍보나 지키지 못할 약속들 뱉아내는 수준을 벗어나 작은 지역선거라도 열띤 후보자토론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후보자들도 사전에 공부를 할 것이고, 유권자들은 제대로 뽑을 것 아닙니까.”

지방선거, 참 중요한데 준비안된 후보자가 많다는 것이 그의 마음을 쓰리게 한다. “당선된 의원들에 대한 공약평가도 언론이든 어디든 꼼꼼히 점검해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도 많은 공약을 내걸었지만, 허황되거나 표를 의식한 공약은 없다고. “제 지역이 농촌이다 보니 농업정책과 학교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정활동도 그쪽에서 보다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김학수 기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