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나선거구(도의회 2선거구)는 신방·봉명·용곡·다가동과 남부(광덕·풍세)지역에 해당한다. 신방·용곡동은 도시적, 봉명·다가동은 구도심의 특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광덕·풍세면은 농촌·산간지역으로 다양한 맞춤정책이 필요한 곳이다. 6대의회에는 황천순(민)·김동욱(한)·조강석(선)이 한자리씩 꿰찼다.
“새로운 기회를 주심에 감사.”
천안시의회 나선거구 조강석(41) 당선자가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많은데 다시 뽑아줘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의정활동의 미진함 속에는 ‘정당활동’에 대한 문제점을 은근히 내비쳤다. “다른 의원들은 몰라도 나한테는 5대의회가 많이 힘들었다”는 것.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정책적 소신들이 집행부에 거부되고 막혔음을 상기하며 그것을 ‘소수정당의 비애’로 돌렸다.
이번 6대의회는 간발의 차로 ‘여소야대’ 상황. “집행부가 독주나 독선집행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그는 “실질적으로 야당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본연의 임무를 다해 모범적인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에 대해선 “결코 무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굳이 친환경무상급식을 거론하지는 않았다”며 “무상급식의 전면실시는 나쁘게 말하면 말장난이다. 재원문제 등을 생각지 않은 것으로, 하더라도 단계적 노력이 맞지 않겠냐”고.
그가 선거기간동안 공보물 등을 통해 큰 소리 친 것은 “시 재정적자가 한계상황을 넘었다”는 주장이다. 엄밀하게는 이를 견제하지 못한 5대의회 의원들의 책임도 크다는 말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이(재정적자)를 문제삼기도 했지만 의회 차원의 심각성을 논의하지 못한 점은 의회가 안고있는 문제”로 인정했다.
“예산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긴축재정과 신규사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로 들어 “경전철 사업 같은 대형사업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한 이후로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도 했다. 천안축구센터나 축구단운영에 따른 비용 등도 재정적자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그 이상 구체적인 재정적자의 심각성, 또는 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