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나선거구(도의회 2선거구)는 신방·봉명·용곡·다가동과 남부(광덕·풍세)지역에 해당한다. 신방·용곡동은 도시적, 봉명·다가동은 구도심의 특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광덕·풍세면은 농촌·산간지역으로 다양한 맞춤정책이 필요한 곳이다. 6대의회에는 황천순(민)·김동욱(한)·조강석(선)이 한자리씩 꿰찼다.
‘성실함과 정치철학.’
“양승조 의원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황천순(37) 천안시의회 나선거구 당선자가 당차게 말했다. 양 의원 비서로 국회 의정활동을 간접경험한 그. 결국 ‘보좌관’으로 올랐고, 이번 선거에 출마해 시의원이 됐다.
선거기간 남모르는 아픔도 있었다. 5월 초순 성당 체육대회에서 다리가 부러진 것. 그 때문에 제대로 선거유세를 못했고, 그의 몫만큼 가족이 고생(?)했다. “본의 아니게 주민들을 더 찾아뵙지 못하고, 지금도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가족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그렇다고 주장이 약한 것은 아니다. “만신창이가 된 천안시의회,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도 하고, ‘부패 없고 균형 있는 시의회가 돼야 한다’는 데도 목소리를 키웠다. “아무런 지식과 전문경험이 없는 시의원이 자리만 채우고 있다면 천안시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하는 그를 통해 6대의회가 기대된다.
그가 맡게 된 지역구는 신방·봉명·용곡·다가동으로 대부분 구도심에 가까우며, 이외에 광덕·풍세가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봉서홀 공연 관람시 읍면지역 공연료 할인’이라든가 ‘우리지역 농산물 소비운동’, ‘반딧불음악회 읍면공연 확대지원’ 등을 내놓고 있다. “공연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은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는 그는 복지·문화정책을 위해 ‘총무위원회’를 신청했다.
그 외 공약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도심과 함께 하는 미래농업 토대 마련’이다. 적어도 광덕·풍세는 느끼는 곳이 되게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