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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준비하는 천안서북구 ‘누가 나올까?’

예비후보 4명 등록… 한나라당 엄금자·김호연·박중현, 민주당 박완주

등록일 2010년06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서북구에 사는 시민들은 또한번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6·2지방선거에 박상돈 국회의원이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오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7월28일 보궐선거를 치른다.

엄금자(한) 김호연(한) 박중현(한) 박완주(민)
한나라당에선 엄금자·김호연·박중현 3명이, 민주당에선 박완주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역의원이 없는 선거구라 해볼만하다는 도전의지가 크다.

엄금자(56)는 7대 충남도의원을 지냈고, 현재 호서대 초빙교수로 있다. 김호연(55)은 전 (주)빙그레 회장이었고 지금은 (재)김구재단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박중현(42)은 비뇨기과 원장, 충남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로 있다.

민주당의 박완주(43)는 나사렛대객원교수, 민주당충남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 3명 모두 국회의원 선거 경험을 갖고 있다.

엄금자는 지난 2008년 총선때 갑구 국회의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의지를 접어야 했다.

반면 김호연은 을구에서 9명의 한나라당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을 받지못한 후보들의 거센 비판과, 선거법위반혐의 등이 맞물리며 결국 입성에 실패했다. 당시 3만898표(35.8%)를 얻은 김호연은 박상돈에게 6000표를 뒤졌다.

박중현은 시의원에 당선된지 2년만에 사퇴하고 총선에 뛰어들었다. 김호연을 비롯한 10명의 예비후보중 1차공천경쟁에서 4명에 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초선의원 2년만에 시의회를 사퇴한 것과 관련해 ‘보궐선거 비용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복수후보로 나온 한나라당은 경선 또는 전략공천이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만이 예비후보로 나서 당의 집중력이 높다.

지난 7일(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천안출신 도의원과 시의원 전원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자유선진당은 참담한 분위기다. 도지사 자릴 얻으려다 기존의 국회의원직마저 잃을 판. 충남을 텃밭으로 자처함에도 26명을 뽑는 천안선거구에 단 5명만이 선정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래선지 선진당은 아직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찾지 못한 듯. 강태혁 한국은행 감사를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는 7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적합한 후보가 있지만 아직 밝힐 때는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7월28일 치러지는 전국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모두 8군데로 집계됐다. 11일 기준 예비후보 등록상황을 보면 천안시을이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은평구을 8명, 계양구을 1명, 남구 1명, 원주시 8명, 정선군 2명, 인제군 4명, 충주시 3명 등이다.

<김학수 기자>

박완주 예비후보 출사표 ‘통합정치 선도’

천안·충남발전 위해 타 정당 다른 생각·배경 포용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완주 민주당 예비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충남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양승조(천안갑) 의원밖에 없는 것을 강조하며 “안희정이 이끄는 새로운 충남 미래와 천안의 발전을 만들어내는 충남의 두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정당의 배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천안시장, 충남도지사, 중앙정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충청의 응집된 힘을 모아낼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천안에서 민주당의 선전이 잘해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다”며 “오만한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꽉 막힌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이었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천안시민의 마음이었다”고 해석했다. 4대강 사업을 비판하며 “강바닥보다 농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농촌과 농민의 마음을 대표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으로, 타 정당과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던 그가 “국회의원이 되려는 것은 천안발전과 충남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당을 초월한 관계정립’과 ‘통합의 정치 실천’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인 말이기도 하다. 통합정치를 운운하며 타 정당의 다른 생각과 배경을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배척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그의 속내가 아리송하다.

<김>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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