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시골동물병원 수의사’로 말하는 전종한. 그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선거기간 내내 지지연설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실의 모순은 정치인들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에 정치인으로 나서게 됐다는 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도 불법선거운동이 지능화돼가는 양상이 있다”며 발본색원되길 희망했다.
전 당선자는 5대의회에서 돋보이는 의원이었다. 시정질문, 조례안발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행정의 잘잘못을 비판하고 개선시키는데 일조했고, 주변의 좋은 평을 받았다. “시정질문·대표발의 등 1위, 5분발언 2위, 조례안 발의 3위 성적은 개인적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의 근거라고 봅니다.”
여러 가지 공약을 내걸었지만 그중에도 친환경무상급식, 독립기념관 서곡지역 개발, 의회내 회의 공개시스템 마련,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연장 등은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게 그의 소망.
기초의회에 정당정치가 필요한가. “현재의 구조가 잘못된 것 뿐”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전 당선자는 “이번엔 여소야대의 상황이니만큼 여당도 야당과 구체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시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개 의원이 기초의원으로서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6대 의회에서는 “도시서민과 도농복합의 지역구 특성을 이해하고, 지역주민의 이해가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