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문제, 더욱 찾아서 일하겠습니다. 민원현장에서 가·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하고, 일자리 창출과 저비용교육비 실천 등 효율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신용일(43)은 한나라당 ‘가’번을 추첨받는 운이 더해져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한번 낙마한 경험을 가진 터라, 이번이 세 번째 치르는 선거. 개인적으론 전보다 금품향응이 아닌 이미지, 정책선거로의 변화로 흐뭇했다고.
공약은 어린이집 원어민교사 배치라든가 교복물려주기센터 운영 등 10가지를 꺼내놓았다. 농촌지역의 선거구를 의식해선지 지역 특화작목 활성화지원이나 소득작목 발굴·육성지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친환경쌀 지원 등을 내걸기도 했다.
지역구가 나선거구에서 가선거구로 변해 발생한 해프닝도 있었다. 동면지역을 유세할때 화계리를 넘어 충북 노인정까지 찾아가 인사한 것이다. “할머니들과 마주보고 함박 웃었습니다. 머쓱했죠.”
선거문화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고음으로 틀어놓는 유세차량의 로고송이 번화가를 지나면서 소음으로 인식돼 주민들이 인상을 붉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농촌지역에서는 가축사의 소와 닭들이 놀라는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하며 로고송의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재선의원으로서 “다가오는 6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는 교황식 선출방식이 아닌, 공개출마선출방식이 되길 바랍니다” 하는 의회 개선사안을 덧붙여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