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천안 판페스티발’이 11(금)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다.
2009 판페스티발 개막공연
“판페스티발의 '판'은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곳으로서의 '판'이다. 그러니까 모두 와서 한 판 벌일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판'은 'PAN'이기도 하다. 'People'(사람들)의 'P'와 'Art'(예술)의 'A', 'Nature'(본성)의 'N'이 모여 만든 'PAN'이니까 누구나 본성대로 예술을 즐길 것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윤성희 천안예총 회장은 판페스티발을 이렇게 정의했다.
판페스티발 기간은 지난해와 같은 3일이지만 한달 가량 늦춰졌다. 천안함 사태와 지방선거 탓이다. 사회적 분위기에 주최측의 준비가 혼란스런 면도 있고,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면도 있다.
프로그램은 예년과 흡사하다. 2007년 제4회 때부터 축제장소를 명동거리로 택한 후 공연프로그램은 큰 변화없이 지금에 이르렀다.
첫날인 11일(금) 개막공연으로는 유태평양 타악팀 공연으로 막을 열고, 개막선언과 함께 ‘천안삼거리 전국능수가요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변화라면 개막공연 장소가 동남구청에서 천안역광장으로 옮겨졌다는 점일 것.
12일과 13일 주말, 명동거리는 우리엄마 최고, 판 거리무대, 천안의 노래,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민촌백일장, 실버가요제 등이 메인공연으로 펼쳐지며 13일 오후 6시 오렌지 씨네스타 앞에서 폐막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축제의 양념거리인 거리프로그램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다.
천안의 역사사진전, 실버사진영상전, 추억만들기 가족사진, 전국사진공모전, 그림길, 거리의 화가, 미술실기대회, 시화전, 코스프레, 국악체험마당, 거리의춤, 전국민요경창대회, 흥타령 전국학생풍물·사물놀이, 충남학생문화예술경연대회 등이다.
윤성희 예총회장은 “우리고장의 예술축제인 판페스티발 2010이 창조·상상·소통·나눔을 위해 다시한번 거리로 나왔다”며 “그동안의 분주함을 잠시 접고 6월의 싱그러운 한 때를 거리의 유혹에 맡겨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란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