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충남도지사 선거는 ‘오리무중’이다. 5월26일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까지는 안희정(민주당)과 박상돈(자유선진당)이 엎치락뒤치락 했다.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 많은 무응답층이 어떤 지지성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된다.
충언련과 KBS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접전이 예상됐다. 안희정 후보는 “1~3% 안팎까지 좁혀졌다 다시 5% 안팎으로 벌어졌다”면서 “여론조사 부동층이 30%대로 안심할 수 없지만 민주당표가 상당수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인물을 뽑자는 열기가 많은 만큼 실제 지지율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박상돈 후보도 판세를 점쳤다. “부동층 중 60% 정도가 우호적인 성향”이라며 “결국 10% 이상 격차가 굳어질 것”이라며 승리를 예상했다.
이들보다는 조금 못미치는 지지율을 보인 박해춘(한나라당) 후보도 그동안 많이 선전했음을 밝히며 기대를 전했다. 박 후보는 지난 충청르네상스21 논평에서 “나의 맹추격에 위협을 느낀 자유선진당이 사주해서 꾸민 음모극”이라든가 “선거를 며칠 앞두고 흑색선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려고 한 박상돈 후보” 운운하며 지지율에 전혀 밀리지 않음을 과신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 선거인수는 159만5587명(인구수 204만9761명)으로, 이중 부재자는 4만11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제4회 지방선거때보다는 9만2347명이 증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