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도훈`이병옥`권희대순
천안시청 직원들 사이에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한 3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천안시청 권희대(51세·재정과) 재산관리팀장, 박도훈(46세·환경사업소) 시설1팀장, 이병옥(50세·기획예산과) 대외협력팀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15일~16일 열린 제6회 유성온천 100㎞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해 권희대 팀장이 14시간38분38초, 박도훈 팀장 12시간49분, 이병옥 팀장 14시간56분24초의 기록으로 각각 완주했다.
권 팀장과 이 팀장은 모두 100㎞ 울트라 마라톤에 첫 도전이었다. 레이스는 울트라 마라톤 경험이 있는 박 팀장의 조언과 서로의 격려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들 3인방은 2002년 천안시청 마라톤클럽 출범과 함께 마라톤에 인연을 맺은 이후 꾸준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20~30회 이상 완주한 실력파들이나, 100㎞ 울트라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연습을 시작한 것은 올 초부터였다.
대회에 함께 출전해도 연습은 각자 해야 하는 마라톤의 특성상 개인별로 몸 관리와 체력훈련을 가졌다. 특히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 음주를 절제하고 새벽시간과 퇴근 후 휴일을 이용한 집중적인 달리기와 등산 등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높여왔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모두가 함께 완주를 목표로 체력안배에 집중했으나 75~85㎞ 지점에서 체력이 고갈돼 중도포기할 생각도 했었지만 체력의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