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앤판의 함브르크 민속박물관 공연 모습
전통연희단 난장앤판(대표 김철기·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이 지난 12부터 16일까지 ‘제821회 독일 함부르크 개항기념축제’를 다녀왔다. 난장앤판은 충청남도 집중육성공연예술단체로, 2008 세계사물놀이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공연단이다.
(사)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김옥화) 초청을 받은 난장앤판은 풍물놀이의 진수를 맘껏 선보이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함부르크에 코리아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돌아왔다.
5월 12일(수) 함부르크시 문화과 Julia Dautel씨의 초대 오찬과 저녁 8시 함부르크 민속박물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약 80여 분간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판굿까지 다양한 전통공연을 펼쳤다. 14일(금)에는 함부르크 음악대학에서 함부르크 관계자, 교민 및 함부르크 음악대학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악’ 워크샵 및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김철기 대표는 “궂은 날씨임에도 이를 구경하러 나온 교민과 함부르크 시민들은 단원들의 능수능란한 연기에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고, ‘원더풀 코리아!’를 연실 외쳐대는 함성 속에 우리 전통연희의 세계화가 바로 눈앞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자평했다..
(사)함부르크 독·한협회 김옥화 회장은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의 신명나는 공연과 한국의 전통음악 워크숍을 통해 교민들에게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해주고,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과 우리 문화의 정서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청남도 집중육성공연예술단체로 선정된 난장앤판은 2008 세계사물놀이대축제 대통령상 수상과 영화 ‘왕의남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장길산’, ‘신돈’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연희 공연단체이다.
올해로 개항 821주년을 맞은 독일 ‘함부르크 개항 기념축제’는 함부르크 주정부 경제노동부 주최의 항구축제로서,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최고의 축제이며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전 세계 항구축제 중 최대 규모의 항만축제로 알려져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