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후보가 결정됐다.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9시에 직접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성무용과 구본영 후보다.
성무용(한나라당) 후보는 “최근 천안시정을 이끌 일꾼을 뽑는 선거에 네거티브 선거가 난무하고 있다”며 “천안시민들이 깊은 혜안으로 옥석을 가려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도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몇가지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만큼 상대후보의 정략적인 네거티브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의연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1차 공약발표를 통해 민선5기 천안시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던 성 후보는 앞으로도 한두차례 공약발표와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깨끗한 정책선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구본영(자유선진당) 후보는 “개인의 사욕과 일부 토호세력의 이익보다는 55만 천안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천안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성무용 후보를 의식한 듯 “천안시가 안고 있는 수천억원의 부채 때문에 시민혈세가 연간 수십억원씩 금융권 이자로 상납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규희(민주당) 후보는 14일 늦게 후보등록했다.
그는 천안의 발전에 “무엇보다 세종시 원안건설과 강력한 수도권 규제를 추진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출마채비를 했던 조범희(국민참여당)·양승연(창조한국당)·현광문(무소속)은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이로써 6·2지방선거 천안시장선거는 3명의 경쟁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