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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후보 ‘정책선거… 골아프게시리?’

각종 정책토론회 불참, 유권자 소통의 정책선거 무시하나

등록일 2010년05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해춘(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박 후보는 ‘정책토론회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매니페스토 5대약속을 무시하고 있다.

6일 오전 KBS대전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와 7일 MBC ‘충남도지사 TV토론’은 안희정(민주당)과 박상돈(자유선진당) 만의 토론회로 치러졌다. 박해춘 후보는 “공천이 늦어져 충분히 협의되지 못했다”는 이유를 댔지만, 궁색한 변명으로 보인다.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에 “바람직한 정책선거의 장인 방송토론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해춘 후보는 한 술 더 떠 11일 매니페스토 토론에도 불참했다. 박상돈 후보의 일침은 사정조로 바뀌었다. “개소식도 하셨으니 이제 제발 토론에 나와주십시오.” 덧붙여 세종시 등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세종시 문제로 회피하는 건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다.

박상돈 후보는 12일 “지방선거는 정책대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방송토론에 출연하지 않는 후보에 ‘자격없음’을 고했다. 13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여당후보가 불참하는 방송토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여당후보가 계속 토론회를 거부할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17일 열리는 충남지역언론연합 합동토론회와 20일 대전방송 토론회부터라도 참석해 치열한 정책논쟁을 벌이자”고 거듭 참여를 촉구했다.

13일 오전, 충남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박해춘 후보는 “그동안 개인사정으로 불참하게 됐지만, 앞으로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이 늦어진 한나라당을 탓해야 하는지, 아님 그렇더라도 준비 안된 도지사후보를 질책해야 하는지는 유권자 판단의 몫. 여권후보로서 세종시수정안이나 4대강사업 등 논란속에 있는 현안이 한나라당 후보로는 난감한 게 사실이다. 뒤늦게나마 토론회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문제현안의 ‘적극적 돌파’ 의지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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