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정동에 소재한 ‘전통연희단 난장앤판(대표 김철기)’ 팀이 10일 독일로 떠났다.
(사)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김옥화)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제821회 독일함부르크 개항기념축제에서 ‘한국인의 날들’ 행사에 초대한 것. 난장앤판은 우리나라 전통예술인 풍물놀이 진수를 선보이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포부다.
이들은 12일(수) 함부르크 민속박물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80여분간 길놀이와 사물판굿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펼치고, 14일(금)에는 함부르크 음악대학에서 ‘한국의 전통음악’ 워크샵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문화의 정서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에 고무돼 있는 건 함부르크 한인회측도 마찬가지.
2002년 월드컵과 한국의 경제성장으로 유럽 내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향후 한국과 독일, 충남과 함부르크시간 우호증진과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한국의 문화와 한국을 홍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개항 821주년을 맞은 ‘함부르크 개항 기념축제’는 함부르크 주정부 경제노동부 주최 항구축제다. 800년 역사를 가진 유럽 최고축제이며, 100만명 이상 관람하는 전 세계 항구축제 중 최대규모의 항만축제이기도 하다.
한편 2008년 세계사물놀이대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은 영화 ‘왕의남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장길산’, ‘신돈’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충청남도 집중육성공연예술단체로도 선정된 충남 대표의 전통연희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