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10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천안시장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후보는 성무용 현 천안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한태선을 누른 이규희(48)가, 자유선진당은 2006년에 이어 재도전하는 구본영(57)이 경합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양승연(54)이 창조한국당으로, 현광문(78)이 무소속으로 경합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온도 ‘1강2중2약’세
성무용은 2002년 천안시장이 된 후 2006년에 재임, 독주체제를 갖췄다.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정치인으로 터를 닦아오며 제14대 국회의원 경력도 갖고 있다. 대체로 큰 구설수 없이 천안시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규희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민주당천안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왔다. 천안 정치인으로 활동한지 10년. 그간 국회의원 당 경선에 나서기도 하며 절치부심하다 최근 한태선을 경선으로 따돌리고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
구본영 또한 4년 전 천안에 내려와 천안시장에 도전했다 낙마했다. 이후 4년간 지역을 다니며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육사출신으로, 농수산건설심의관과 조사심의관을 지낸 바 있다.
이에 비해 현광문은 정당조직을 받지 못하는 무소속으로 시장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찌감치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광문은 천안사람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3·1정신국민운동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양승연(54)도 4월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연이어 시장도전에 나섰다. 입시단과 영어강사인 양씨는 제17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경력도 갖고 있다. 그간 무소속으로 수차례 천안시장에 도전했지만, 이번처럼 당을 끼고 나온 것은 처음일 듯.
현재 여론조사 등을 통한 후보지지도를 엿보면 ‘1강2중2약’ 체제다. 5월13일 예비후보를 벗어나 후보자 등록 후 2주간의 본격레이스에서 어떤 변수와 지지율이 바뀌어질지 장담은 금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