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린 마음을 접어야 하까?’
서울 남부지원은 지난 4월29일(목) 자유선진당 이태복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결정을 내렸다. 이유인즉 ‘정당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각하결정 소식을 접한 이 예비후보는 즉각 ‘정치논리에 입각한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마감시간이 지난 서류접수를 정당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용한다면 어느 누가 법을 지키려 하겠는가’며 정치권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기 위해 본안소송 진행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반면 박상돈 후보측은 ‘이제 이 후보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당의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동참할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월3일, 이태복 후보는 “오늘 자유선진당을 떠나 진정으로 도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새판을 짜기로 결심했다”며 어떤 식으로는 도지사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태복 청렴펀드’를 내세우며 “깨끗한 도정을 이끌 청렴강직한 이태복을 도지사로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