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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을 색으로 말하면 ‘은회색’

충발연 공공디자인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및 마스터플랜 필요성 제기

등록일 2010년04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공공디자인으로 본 천안이미지 색은?

천안을 포함한 아산 당진 등 충남북부권은 첨단적,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은회색인 ‘무채색 계열의 고명도 색채’다.

5일 충남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충남리포트’에 따르면 천안을 포함한 충남의 공공디자인이 성공하기 위해 몇가지 전제돼야 할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홍보 및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철저한 지도·감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역사·문화·예술의 창조와 재생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역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생활과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연구진은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적 가치가 배제된 산발적이고 무계획적인 공공디자인 개발이나, 가로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체계가 없거나 중복투자로 예산을 낭비하는 정책방향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남 공공디자인의 기본개념을 ▷통합 ▷사람중심 ▷참여 ▷지속가능 ▷지역정체성 디자인이라는 5가지로 설정했다. 또한 이에 부응한 추진전략과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충남도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충남의 형용사, 충남의 상징색채, 충남 시·군별이미지 등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권역별 상징색채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북부권(천안·아산·당진)은 첨단적,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은회색인 무채색 계열을, 서해안권은 서해갯벌(머드)의 회갈색을 기조로 노랑·빨강 계열을 선호했다. 또한 중부권은 내포문화권을 대표하는 황갈색을 기조로 하는 노랑·빨강 계열을, 백제권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써 금제관식·금동대향로의 색채를 기조로 해 노랑계열을, 금강권은 계룡산·대둔산 등 산에서 볼 수 있는 진녹색을 기조로 하는 녹색계열을 상징색채로 도출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유연한 방식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며 ‘강제적인 가이드라인 적용은 자칫 디자인의 획일화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충남도의 올바른 공공디자인 추진을 위해 ‘공공디자인 전담조직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자체 여건에 맞도록 적절한 규모와 인력을 배치해 분장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지사 직속의 디자인총괄본부 신설을 통해 디자인 관련업무(도시·경관·공공디자인)의 통합관리를 도모하는 한편,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디자인실무 협의기구를 구축하고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원만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민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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