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산림조합(조합장 오종석)이 15일(월) ‘나무시장’을 개설했다. 매년 여는 나무시장은 이제 천안에서 20만 그루 이상 판매되며 좋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생산자와의 직거래일 뿐 아니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전문지식을 갖춘 산림경영 지도원들이 나무의 특성이나 심는 요령 등을 지도해주고 있다.

나무시장은 천안시뿐 아니라 16개 도내 산림조합이 모두 문을 열고 4월20일까지 질 좋고 저렴한 나무를 판매한다. 판매수종은 소나무, 잣나무 등의 산림수종과 매실, 대추 등의 유실수, 그리고 영산홍과 향나무, 이팝나무 등 관상수 등.

특히 천안시는 올해 유량동 굴다리 지나는 곳에 부지를 마련, 2000여 평의 메머드급 시장을 갖게 됐다.

유병기 상무는 “매년 불편을 초래하면서 나무시장 명맥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오종석 조합장의 강력의지로 이번에 넓은 부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천안시 산림조합은 이번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연중 상설매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나무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미리 예약을 통해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량나무를 고르는 방법으로는 ▷줄기가 곧고 굳으며 갈라지지 않고 뿌리부분의 지름이 큰 것 ▷가지가 균형있게 뻗고 눈이 확실한 것 ▷근계중에 주근이 짧고 곧으며 세근이 많이 발달된 것 ▷묘목의 수세가 왕성하고 수종 고유의 색채가 깨끗하며 병충해 등 피해를 받지 않은 것 ▷묘목의 지상부와 지하부가 균형이 잘 이루어진 것 등을 구입해야 한다.

문의/ 551-7085, 567-7084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