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건물환수한 천안문화원 공간활용 ‘고민되네’

‘예술단체 활용공간’ 또는 ‘문화재단 건물’... 천안시, 구상 끝낸 후 6월 추경 통한 리모델링 후 본격운영 계획

등록일 2010년03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일(목) 가 본 천안문화원은 인적이 없는 데다 비까지 내려 몹시 을씨년스러웠다. 정문의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플래카드도 반쯤 떨어져 있었다. 주인을 만나지 못한 우편물이 현관 앞에 놓여있고, 주차장은 인근에서 볼일이 있는 사람들의 전용주차장처럼 이용되고 있었다. 시는 강제 재산환수라는 극단적 방법을 사용해 한달 전 천안문화원 건물을 돌려받았지만 건물 용도를 두고 고민이 많다.

시는 눈과 귀를 열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시는 기존 문화원이 해왔던 기능을 살려 문화예술과 관계된 사업을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고, 또한 공무원 직영 형태의 운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안시가 추진하는 문화재단 건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문화재단이 가시화되기까지 2·3년을 내다보고 있어, 그동안 사용방안도 필요한 상황. 문화예술과 관계된 각종 단체들에게 임대를 줘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작은도서관을 두고 별도 공간에 공연·전시 형태의 다목적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도 구상이 가능하다.

김영태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장은 “일단 6월에 있을 추경 전까지 구상을 완료하고, 추경에 관련 리모델링을 거쳐 7~8월경 실질적인 운영이 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각계의 의견은 어떤 식으로 주장되고 있을까.

먼저 윤성희 천안예총 회장은 문화예술동아리들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랐다. “시세에 비해 그들의 연습공간이나 발표공간에 대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을 위한 지원센터 개념으로 활성화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김성열 천안역사문화연구실장은 ‘문화재단’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문화재단이 중심이 되고, 문화예술단체들이 활용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을 1순위로 내놨으며,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세계문화센터’라는 큰 그림을 천안에서 그리는 것도 좋은 방안임을 밝혔다. 덧붙여 예총회관은 삼거리공원이나 인접한 곳에 마련하는 것이 위치적으로도 좋을 듯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학수 기자>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