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종합휴양관광지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천안 성남면 용원리 일대 약 74만8000㎡를 관광지로 지정한 것은 1996년. 이후 사업시행자인 고려개발이 10년간 기반 조성공사를 진행해 왔다.
사업진행은 모두 3단계로 잡고 있다. 1단계 주요시설로는 2007년 완공한 ‘중앙공원’과, 오는 6월 개장할 ‘워터파크(휴러클리조트)’, 그리고 2012년 개관계획인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이다. 이중 대규모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갖추게 되는 휴러클리조트(4만6000㎡) 개장이 본격적인 관광지 운영의 신호탄이 된다.
이후 명품로드샵, 명품쇼핑몰, 호텔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과 타운하우스, 팬션, 패밀리엔터테인먼트센터, 골프장의 3단계 사업이 연이어 건설될 예정이다.
조성완료된 중앙공원 ‘경관 빼어나’
1단계 사업에서 이미 조성을 끝낸 중앙공원은 빼어난 공원경관을 자랑한다. 중앙공원이 ‘천안12경’에 포함되기는 경관 자체의 뛰어남도 있거니와, 천안종합휴양관광지의 활성화를 감안한 천안시의 배려이기도 하다. 휴양관광지가 앞으로 천안관광문화의 구심축이 돼야 한다는데 공감의 반증이다.
천안시는 상생의 연으로 또하나의 준비를 실행하고 있다. 바로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이 그것이다. 당초 몇 곳의 후보지가 거론됐지만, 시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국 휴양관광지로 정해졌다. 사업시행자인 고려개발 이종영 팀장은 “관광단지 내에 시립예술회관이 들어서는 것은 천안이 국내 최초”라고 밝히고 있다.
예술회관은 천안예술의전당㈜이 맡았으며, 여기에는 교보생명 등 3개 투자사와 전문운영사인 케이티엠㈜, 건설사인 고려개발㈜ 등 모두 11개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3만4135㎡ 부지에 들어서는 예술회관은 740억원을 투입해 지상4층, 지하2층, 건물면적 2만4493㎡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주요시설로는 1681석 규모의 대공연장, 462석의 소공연장, 미술관, 문화교육시설 등등. 또한 야외공연장과 카페테리아, 아트숍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메머드급 워터파크 ‘중부 최대’
현재 가장 큰 관심이라면 오는 6월 개장하는 대규모 워터파크에 있다.
워터파크는 3만3058㎡에 실내·외로 기능을 구분하고 있다. 실내는 바데풀, 유수풀, 비치풀, 아이템탕, 키드풀, 남녀스파, 아쿠아플레이, 슬라이드(3개) 등이 설치되고 실외는 테마노천탕(8개소), 파도풀, 급류유수풀, 비치풀, MLPS, 슬라이드(6개), 아쿠아바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로마나 스페인, 핀란드 등 7개의 유럽을 재현하고, 곳곳에 테디베어를 형상화한 인테리어로 재미와 이색적 요소를 더한 신개념 온천수 워터파크다.
워터파크 관계자는 ‘국내 최초’를 강조한다. 쓰나미와 웨이브의 경우 국내 최초 슬라이드를 적용했고, 국내 최장 Up-Hill 슬라이드를 설치할 계획인 것. 거기에 풍부한 미네랄 성분의 국내 최초 100% 천연탄산천 스파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는 물론 휴식과 심신의 휴양까지 누릴 수 있다.
이같은 시설에 편리한 교통접근성과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은 향후 천안종합휴양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천안관광문화 활성화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