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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등록 ‘본격 선거철’

등록첫날 천안시장엔 이규희(민주당)·구본영(자유선진당) 예비후보 등록

등록일 2010년02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월19일(금) 오전 9시 성거 서북구청 옆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 이른 아침부터 회의실에 의자와 책상을 펴놓고, 각종 서류양식을 갖춰놓느라 분주히 뛰어다닌 직원들이 차 한잔 마실 여유를 가졌다. 이날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90일로, 오전 9시 이후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예비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시장후보자들(중앙 이규희, 좌측 구본영) 하지만 차를 두세잔 마시고, 담배 한 대를 펴도 3층 계단을 오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오기는 오겠습니까?”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고, “어디쯤 오고 있나요?” 하며 연신 전화통을 붙잡는 모습도 보였다. 가까스로 10시가 다 되자 구본영(자유선진당)씨와 이규희(민주당)씨가 측근들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둘 모두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나타난 것이다. 한산하던 접수창구가 갑자기 붐비며, 몇몇 기자들의 후레쉬가 연신 터졌다.

구본영씨는 4년 전 시장선거에 나서 3만여표를 받았으나 차점자로 낙마했었다. 이후 ‘심기일전’하며 4년동안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며 이번 선거를 벼르고 있는 상황. “천안시장은 시민에게 봉사하는 일꾼중의 일꾼으로, 나 또한 평생을 국민을 위해 봉사해온 머슴출신”이라며 출마변을 밝혔다. 그는 “국궁진력(鞠躬盡力: 몸을 구부려 온힘을 다한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아직 구본영씨만이 시장후보로 알려져 있다.

구본영씨보다 한발 먼저 예비후보로 신청·접수한 이규희씨는 현재 김세응씨와 더불어 천안시장 도전자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한때 양승조 현 국회의원과 경합을 벌이기도 하며 수년간 천안에서 정치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씨는 출마변에 시장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정치철학’이라며 “양적개발에 치우친 천안시를 복지·문화·환경도시로의 질적 도약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성무용(한나라당) 시장은 현직을 유지하기 위해 예비등록을 미룰 듯. 후보자등록 신청일인 5월13일에 근접한 4월경에나 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이 시작된 19일 이후로 신청·접수를 위해 선관위를 찾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첫날 천안등록자는 ‘25명’

예비후보자등록 첫 날인 19일 천안 동남구와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모두 17명이 등록을 마쳤다.

시장예비후보엔 이규희(48·민주당)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민주당 천안갑 선거대책위원장과 구본영(57·자유선진당) 전 조사심의관이 선관위를 찾았다.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에는 8명이 첫날 등록했으며, 이들 중 7명이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이번 도의원 선거구는 예전 4개 선거구에서 3개가 늘어난 7개 선거구다. 제1선거구에는 첫날 김득응(47·민주당) 전 이장 홀로 등록했고, 제2선거구는 강방식(51·자유선진당) 전 천안119구조대장과 박종영(42·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교육사회위원장이 나섰다. 제3선거구는 이종설(51·자유선진당) 원성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장완기(59·자유선진당) 전 시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제5선거구는 허용기(57·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충남도당부위원장이 선관위를 찾았다. 제6선거구는 이진환(56·자유선진당) 전 도의원과 최윤구(48·자유선진당) 전 시의원이 출마를 알렸다. 제4선거구와 제7선거구는 아직 등록자가 없다.

첫날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15명. 동남구는 가선거구에 허욱(57·한나라당)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천안동남지구회장과 오종석(51·민주당) 전 천안학원연합회장, 김남학(49·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천안갑부위원장이 나섰다.

나선거구는 황천순(37·민주당) 민주당 충남도당 정책국장과 조강석(41·자유선진당) 시의원, 이용후(37·민주노동당) 신방동 책나무 숲마을 어린이도서관 추진대표가 나섰으며 다선거구는 최민기(45·한나라당) 전 도의원과 임상덕(52·자유선진당)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을 두드렸다.

서북구의 경우 라선거구에 주명식(63·자유선진당) 전 시의원이 나섰고, 마선거구는 이준용(37·한나라당) 천안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국장과 이영우(45·진보신당) 진보신당 천안시 당원협의회위원장이 등록했다.

바선거구는 3명이 나섰다. 정도희(44·한나라당) 전 천안시 학원연합회장, 김영숙(43·민주당)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충남지부장, 이윤상(45·진보신당) 진보신당 충남도당사무처장이 얼굴을 내밀었고, 사선거구에는 주일원(41·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천안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장이 첫날 등록을 마쳤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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