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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세종시수정안 저지 선봉자 자처’

22일간의 단식, 대정부질문 통해 강력한 반대논리 밝혀

등록일 2010년02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행보가 뜨겁다. 지난 4일 대정부 질문(정치분야)을 끝낸 민주당 천안갑 양승조의원은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오랜 단식으로 몸은 무척 초췌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쇼큰 뇌출혈을 우려하며 단식중단을 강력히 권했다.

결국 양 의원은 5일 ‘22일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것이 영웅이 된 때도 있었지만, 지금 시대는 아닌 것. 자칫 아집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다.

양 의원은 단식중단의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들었다.

단식중단의 간곡한 권유를 뿌리치는 것은 예의의 어긋난다는 것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의사들이 단식을 만류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셋째는 입법예고한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시키기 위해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양 의원은 “모든 기력이 쇠진해 누워있을 힘조차 없지만 독단과 오만에 찬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에 대항해 저지투쟁에 최선봉에 서 막아낼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세종시수정안, 이제는 접을 때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 한나라당 친이계가 ‘세종시 국민투표론’을 들고나오자 양 의원은 9일 성명서를 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세종시 수정안을 포기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원안을 추진하는게 이명박 정권이 책임지는 모습일 텐데 비겁한 술수로 국민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헌법이 정한 국민투표 요건(국가 안위에 관한 건)도 아닌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투표하자는 주장은 정치적 사기를 정당화시키려는 비겁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통과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고, 국민여론 역시 원안이 앞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세종시 수정안을 접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안 ‘몰아치는 홍보광풍?’

“이명박 정권이 홍보물 홍수사태를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 양승조 의원은 “정체불명의 유인물이 연기·공주 일대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며, 홍보물이 모두 7가지에 이른다고 자세히 전했다. 문화관광체육부 발행의 ‘공감’도 대전·공주지역에 집단 발송됐는데, 거기엔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20쪽짜리 특집기사가 실려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같은 정부의 이같은 일방적 주장을 담은 홍보물에 대해 “과거 유신정권하에서나 가능했던 구시대적 흉물”이라며 “무자비한 홍보물 홍수사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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