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공무원들이 만든 공연프로그램 ‘공보원’이 화제다. 지난 1일 시청 직원 월례모임에 선보인 공보원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콘서트를 패러디한 것.
“시민이 행복해야 우리들도 행복하다”, “우리들도 시민이다. 우리 함께 행복하자!”,
“쓰레기좀 빨리 치워라, 가로등 좀 고쳐달라, 전화 좀 잘 받아라”, “너무해 나도 시민이고 사람인데”
역할극을 통해 폭소와 재미를 전하며 직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하소연과 푸념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잘하자”는 자성과 다짐으로 귀결됐다.
공보원 역할극을 올린 이들은 천안시청 여직원 8명으로 구성된 ‘노크’ 동아리다. 보건소, 도서관, 민원실 등에서 근무하는 끼있는 직원들로, 그동안 직접 대본을 쓰고 저역시간에 틈틈이 연습해 무대에 선 것. 노크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문명순(간호6급) 진료팀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조직내부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