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류평위)는 11일(월) ‘제136회 임시회’를 열었다. 13일(수)까지 개회되는 이번 임시회는 ▷2010년도 주요업무실천계획 청취의건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건 ▷기타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밖에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성남 용원2지구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산업형) 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과 성환 수향지구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산업형) 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건을 심의한다.
11일 1차 본회의에서 도병국 의원은 ‘김시민장군로 지정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5분발언을 했다.
도병국‥ ‘김시민장군로’ 지정·제안
5분발언을 통해 도병국 의원은 유관순, 이동령, 박문수 등 천안 지역사회와 관계된 위대한 영웅들 이름을 딴 도로명을 두자고 건의하며, 이에 앞서 ‘김시민장군로’ 지정을 제안했다.
도 의원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역사적으로 걸출한 인물도 많이 배출된 천안시임에도 이를 기리고 널리 알리는 노력이 미흡함을 지적했다. 특히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전투를 지휘한 김시민 장군이 태어나 자란 곳임에도 지역사회가 그의 업적을 너무 홀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람의 출생지는 평생을 따라 다니며, 죽어서도 몇백년, 몇천년을 꼬리표처럼 붙어다닙니다. 천안에서 태어나 25세까지 살았던 천안시의 영웅, 김시민 장군에 대해 충북 괴산 충민사나 경남 유형문화제 1호인 장군의 전공비와 동상을 볼때 우리시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도 의원은 우리 시에 편재 이봉주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봉주로’가 있는 것처럼 천안시계에서 장군의 탄생지인 병천에 이르는 구간 21번 국도의 도로명을 ‘김시민장군로’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물론 기존 남부대로라는 명칭으로 혼동의 여지가 있겠지만 우리고장의 영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도 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장군의 탄생유적지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과, 유적지를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