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무수한 갈등과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어김없이 해는 저물고 또 다른 해가 떠오르고 있다. 몇 년째 속시원한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천안문화원 사태를 비롯 문화예술계도 숱한 사연과 과제를 남긴 한해였던 것 같다.
문화예술인들은 일반시민들과 달리 각기 개성이 강하다보니 타협이나 어울림이 쉽지 않다. 뜻이 같을 경우엔 어느 집단보다 결속력이 강하지만, 생각이 다를 경우엔 절충이 쉽지 않고 반목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잦다. 대승적 차원에서 문화예술인 모두가 극복해야할 과제다.
올 한해도 몇몇 예술인 단체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떤 경우엔 법정다툼으로까지 사태가 악화된 경우도 있다 한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입장에서 문화예술을 아끼는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기까지 하다.
경인년이 밝아오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절충과 화합이 중요하다. 개인적 이해득실보다 상생 발전을 위해 힘쓸 때다. 화합만이 상생의 길임을 명심하고 나부터 실천하는 지혜를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