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예산에 대해 천안시가 의회에 제안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1조1300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600억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7300억원으로 15.3%가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8.5%가 감소한 4000억원을 편성했다.
2010년 시 재정여건
내년도 세계경제는 2.4% 성장률을 보였던 올해보다 더 낮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국내경기도 4%대의 성장률을 내다보는 상황에서 천안은 보건·사회복지분야, 교육분야, SOC사업 등 지역경제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두고 재정을 지출할 계획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정책사업비는 5738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74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경직성 경비는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SOC사업, 지역경제살리기 관련사업 등 투자사업 중심이다.
행정운영경비는 공공요금과 공무원 인건비 호봉승급분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19억원(1.8%)이 증가한 1126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재무활동비는 지방채 원리금 상환액 208억원과 회계간 전출입금 등 436억원을 책정했다.
2010년도 예산안 개요
시는 새해 일반회계 예산안을 8개 분야로 구분해 정리했다.
보건·사회복지분야는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지원에 533억, 보육·가족 및 여성복지에 563억을 배정했다. 추모공원 조성 등 노인·청소년 지원에 695억 등 올해보다 276억이 증액된 2064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체육분야에는 문화광장 조성 100억을 비롯해 천안야구장 100억, 문화청소년수련관 건립 26억, 북부스포츠센터 건립 25억, 직장체육팀 운영 23억, 천안종합문예회관 건립 40억, 예술단 운영 74억, 기타 235억 등 623억원을 계상했다.
환경보호분야는 모두 487억원을 잡았다. 생활폐기물 및 음식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민간위탁사업비 230억, 목천위생매립장 2차조성 27억, 제5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22억, 기타 208억 등이다.
지역경제활성화분야는 수도권지방이전기업 입지보조금 60억, 성정5단지시장 아케이트설치 20억 등 114억을 편성했다.
도로·교통분야는 952억원으로, 두 번째 보건·사회복지 다음으로 높은 편성율을 보였다.
천안로4거리 지하차도개설 150억, 동서관통도로 개설 150억, 남부대로~신방·통정지구간 도로개설 37억, 신성육교 개량 40억, 국도21호 접속도로개설 13억, 유가보조금 120억, 버스업계 재정지원 86억, 광덕산공영주차장 조성 21억, 기타 335억 등이다.
농정·축산·산림분야는 쌀소득등보전 직접지불사업 63억원을 비롯해 학교급식지원 61억, 농업생산시설 현대화 15억, 도시공원 조성·관리 80억, 기타 292억 등 모두 511억을 계상했다.
지역개발분야는 문화광장조성 100억,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25억,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30억, 산업단지폐수시설 확충 37억, 장재천 정비 31억, 기타 지역개발사업 투자 247억 등 470억을 올렸다.
자치행정분야는 403억원을 편성했는데 원성1동 신축 28억, 직산읍 신축 30억, 지방채원리금 일부상환 208억 등이다.
한편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370억을 감액한 4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세입은 세외수입 3714억, 보조금 121억, 지방채 165억원으로 나뉜다. 회계별로는 상수도사업 740억, 공영개발사업 900억, 하수도사업 760억, 토지구획정리사업 180억, 산업단지조성사업 1200억, 도시교통 등 6개사업 220억 등으로 편성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