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사업시행법인인 (가칭)천안예술의전당(주)과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 임대형민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로써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회관은 이날 협약으로 3년만에 민간투자사업 결실을 봤다. 그동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칭 천안예술의전당(대표 공관식)과 본협상 2회와 380회에 이르는 실무협상을 통해 최종 협약을 갖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의 시공을 맡은 천안예술의전당은 교보생명을 비롯해 3개 재무적 투자사와 전문운영사인 케이티엠, 고려개발 등 6개 전문건설사를 포함해 모두 11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710번지 일원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내 3만4135㎡ 부지에 건립되는 예술회관은 모두 740억원을 투입해 지상4층, 지하2층, 건물면적 2만4493㎡ 규모로 둥지를 틀 전망이다.
주요시설로는 1681석 규모의 대공연장(7627㎡)과 462석 규모의 소공연장(1261㎡), 미술관(1684㎡), 문화교육시설(2887㎡) 등이 갖춰지고 이밖에도 야외공연장, 카페테리아, 아트숍이 들어선다.
최첨단 다목적 예술공간인 대공연장에서는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을 볼 수 있고 소공연장은 영화상영이나 연극, 연주회 위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천안시는 이달 중 건축허가와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2012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술회관 건립에 소요되는 민간투자비 620억원은 시설준공과 함께 천안시에 귀속되며, 천안시는 사업시행자에게 20년동안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보전해 주게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