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과장에게 질문하는 장기수 의원
‘청소과’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칭찬이 먼저 이뤄졌다. 민원부서이면서도 올해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의원들이 흐뭇하게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감사에 들어가서는 곤혹스런 질문들이 이어졌고, 일부는 답변도 제대로 안됐다. 끝난 뒤 의원들은 제대로 격려해주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전종배 위원장은 “인원도 몇 안되면서 하는 일이 많다”며 칭찬하려 준비했건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기수 의원은 생활쓰레기 처리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천안시가 하고 있는 현재방식은 ‘대행’. 그러나 대행이 아닌 ‘위탁’방식으로 바꿔 행정책임을 최대한 줄이되 예산은 절감되는 구조로 돌려야 한다는 것. 장 의원은 매년 100억원이 드는 예산에서 10억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시도 대행이 아닌 위탁방법이 효율적이라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20년동안 대행해온 청소원들의 퇴직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퇴직금 정산액이 무려 100억원에 이르러 일시 해결하기는 무리한 상황이라는 점.
이런 이유 등으로 김대응 청소과장은 “올해 6월에 대행업체와 3년간 계약했다. 퇴직금은 중간정산을 하든 해서 해결을 보고, 3년 후 위탁관계를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인력배치’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다. “한 업체는 제안인력보다 늘은 반면, 다른 업체는 제안인력보다 줄었다”며 “애초 제안서에 따른 낙찰을 볼때 검토해서 골고루 정원을 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그 부분은 조절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