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질문에 답변하는 최종재 중앙도서관장.
도서관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장기수 의원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열린 사고’를 공유했다.
장 의원은 “도서관이 늘면서, 또한 기존도서관 이용객수가 줄었다고 해서 도서구입량이 줄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구매 등 시스템 변화도 모색해볼 것을 권유했다. 최종재 중앙도서관장은 도서구입과 관련한 입찰율이 78~79%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임을 알리며 “좀 더 효율적인 방식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사서직’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꺼내놓았으며, 열심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선진도서정책들을 둘러보고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사고를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그들에 따라 도서관도 좋은 정책을 펴나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민간차원의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200만원씩 지원한 정책이 중단된 것을 애석히 여기며 “그 정도라야 큰 돈도 아닌데 시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도서관 최초 야간개관시간 연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정책이며 시민편의적 발상’이라고 격려했다. “공무원들의 업무적 부담이 증가할 텐데 그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종한 의원은 천안시에 ‘사서직 사무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간 관장의 근무기간은 1년에서 1년 반이 고작으로, “도서관장직은 행정관이 거쳐가는 곳이 돼선 안된다. 현재의 도서관은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곳이어야 하며, 그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대학 도서관도 지역민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충재 의원은 읍면단위 도서관의 경우 “해당지역 특색을 고려한 전문향토도서관의 역할을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다. 예로 들어 북부지역은 과수와 관련한 도서들을, 풍세·병천은 임업이나 임가공쪽의 전문도서를 많이 두어 영농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
이에 최 관장은 “그렇잖아도 성환쪽은 다문화가정이 많아 관련도서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특색있는 도서를 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