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정비사업에 한창인 성정동 주공5단지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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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초등학교 앞 도로공사로 등굣길 학생들이 먼지를 뒤집어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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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이 도로가 너무 파헤쳐져 다니기가 무척 힘드네요.”
한 시민이 시 홈페이지에 불편을 호소했다. 공사차량의 난폭한 운전과 흩날리는 먼지, 얼마 전에는 공사구간을 운행하다가 펑크까지 났다며 시정조치를 바랐다.
또다른 시민도 움푹 패인 도로로 타이어가 찢어져 바퀴를 교체했다고 속상해했다. “지하차도 공사로 어수선하지만 도로가 패인 건 복구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대전방면 1번국도에도 공사 후 복구가 엉망이어서 노면상태가 울퉁불퉁하다며 “도로파손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누구한테 하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전에도 성정초등학교 앞도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도로 한쪽을 드러낸 상태에서 많은 불편을 던져준 바 있다. 이른 아침, 공사에 따른 먼지로 학생들의 등굣길이 고달팠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이 “물이라도 뿌리며 공사해야지, 아이들이 먼지나 뒤집어쓰며 뭔 고생이냐”며 빠른 시정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공사는 끝났지만 복구해놓은 도로상태는 온전하지 않고, 차량이 지날 때마다 수많은 돌가루들이 이리저리 튀어 보행자들을 불편케 하고 있다.
도로공사로 인한 차량불편은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성정동 5단지 앞 도로는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곳. 생활하수와 우수를 따로 차집하는 분류식 관거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로폭이 협소한 데다 각종 기계들이 들어와 도로를 파헤치면서 가뜩이나 통행량이 많은 그곳 도로는 번잡함의 연속. 차량들은 통행신호를 기다리며 정체현상이 벌어진다.
천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도로공사는 관리감독의 문제와 부실한 마무리작업으로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