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천안시는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위례산 정상에서 ‘천안위례성 발굴조사 개토제’를 가졌다. 이들은 개토제를 통해 분향강신, 첫잔축원, 축문낭독, 재배, 축문불사르기 등의 순서로 위례성의 성공적 발굴을 기원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올 연말까지 시행하는 위례성 발굴조사는 그동안 조사되지 않은 성 내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로써, 위례성 축조시점에 대한 정확한 자료확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위례성 학술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앞으로 보존관리대책이나 정비 외에도 옛 위례성 복원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한편 1995년엔 서울대 박물관에 의해 시굴조사가 이뤄졌고, 1996년에는 발굴조사를 통해 산성의 축조시기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지만, 일부 백제토기를 기준하면 4세기 말에서 5세기 전반으로 보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