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추진본부(본부장 강지원·추진본부)’는 국민 다수와 정치권 모두가 매니페스토 운동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지난 10월16일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세이폴’에 의뢰해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에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니페스토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응답자 75%와 응답국회의원 91명 모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6.8%에 그쳤다.
후보결정이 늦어져 공약검증이 어렵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73.5%였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6.2%로 나타났다.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검증을 위해서는 정당후보 결정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국민들과 정치권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5기 지방선거를 매니페스토 선거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정당후보의 결정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한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작성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가. 이같은 질문에는 소통하고 있다는 응답이 31%인데 반해 60.8%가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각 정당이 ‘철학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매니페스토 선거에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2.6%가 적극적이란 답변을 줬지만, 언론이 보도에 적극적이었냐는 물음에는 22%만이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2010 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충남본부는 시민주도의 지역정책개발 및 로컬매니페스토운동 정착을 위해 ‘2010 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역아젠다를 계발해 이를 시민정책수요조사 설문으로 활용하고 심층토론회에서 토론참석자의 최종 의견확인 및 정책제안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인 것.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