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사가 주관한 ‘제33회 청백봉사상’과 관련, 올해 천안시청에서는 김재구 수질팀장(환경6급·48)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직사회의 모범이 되는 우수공무원을 발굴·시상하는 청백봉사상은 매년 2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청백봉사상은 시·도 추천에 의해 공적사항에 대한 심사와 공개검증, 현지확인 등을 통해 확정한 것으로, 김 팀장은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대상은 박현숙(서울 종로구)씨가 받았다.
김재구 팀장이 공직에 발을 디딘 것은 1984년. 첫 근무지를 천안시 보건소에서 시작한 이후 환경 행정분야에 업무능력을 쌓아왔다.
천안의 대표 수리시설인 천호지에 75m 고사분수와 연꽃·꽃창포를 이용한 인공식물섬 9개소를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1117개 배출업소를 등급별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했다. 그가 조치한 행정처분은 435개소, 배출부과금 209건, 과태료 156건, 고발 67건에 이른다.
2004년에는 직산읍 유류저장시설에서 경유 1만2000리터의 유출사고시 신속한 초동방제로 환경오염을 예방했고, 2007년 삼용동 송유관 절도사건에는 도유현장을 추적해 시설보호와 환경오염 피해를 막아내기도 했다.
기술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에 관계 전문가로 ‘환경홈닥터 지원반’을 편성·운영했고, 수질오염총량 업무를 조기에 정착시켰다. 이외에도 언론기고 등을 통해 건전한 물관리에 대한 인식확산을 유도하고,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물관리 업무를 전국 최초로 통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해온 김 팀장은 직원 상호간의 화합과 건강한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한 몫. “많이 부족한 사람이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동고동락해온 동료들에게 고맙고, 더욱 본분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