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아트마켓’이 28일(토) 오후 1시에서 6시로 예정돼 있다. 일명 ‘예술시장’으로 불리는 아트마켓은 누구나 예술품을 팔고 사는 월장(매월 넷째주 토)으로 각광받고 있다.
참여숫자는 미정이다. 주최·주관이 따로 없는 것은 5일장(또는 8일장)의 매력이고 보면, 이들 예술시장에 참여자도 어느 것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함을 갖고 있다. 그나마 삼거리아트마켓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근산 문화장터 대표는 “10명이든 100명이든 그날을 기점으로 모여들고 해산하는 것이어서, 모두가 주인이자 객이란 점이 특징”이라며 “이 때문에 예술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만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28일(토) 오후 1시~6시
천안삼거리 공원
|
지난 6월 시작을 알린 아트마켓은 처음 30여 팀이 참여해 기대치를 높였다. 천안 문화예술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은 대다수가 공감하는 선에 있다. 다만 행동으로까지 참여해 활성화 기틀에 일조하느냐의 문제는 아직 소수만이 보여지고 있는 것이 현 실태.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몇몇 팀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좀 더 활성화된 모습을 보이고자 애쓰고 있다. 추위로 나들이가 쉽지 않은 11월의 늦가을은 아트마켓을 열기에 부담스런 날씨. 10월부터 참여한 이현복(바위꽃야생화동우회 회장)씨는 “한겨울에도 예술가와 일반의인 소통의 장인 예술시장이 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논의거리”라며 많은 동참을 바랐다.
정근산 문화장터 대표와 민성동 충남환경미협 회장은 삼거리아트마켓의 본부로 삼을 생각으로, 최근 불당동 한 건물을 얻었다. 센터기능이 있어야만 여러 아이템이 모아지고, 실행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트마켓의 예술품 판매는 그동안 요령이 생기면서 자리잡고 있지만, 공연쪽은 지난달 아예 이뤄지지 못한 상황. 이 때문에 11월은 예술시장을 위해 삼거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공연선물도 제공하기 위해 공연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기도 하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