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가, 우윤숙씨가 ‘수석전수자’의 반열에 올랐다. 맥간공예를 처음 시작한 백송 이상수씨로부터 수석전수자는 수원의 이수진씨와 천안의 우윤숙씨 뿐이다.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소재로 한다. 가장 큰 매력은 ‘결방향에 의한 입체감’. 교차되는 결에 의해 빛이 굴절되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 백송 이상수는 “은은한 듯 화려한 금빛색상과 조명, 각도에 따라 입체감이 달라지는 시각적 효과는 공예미술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맥간공예의 매력을 말한다.
우윤숙씨는 최근 이상수 선생과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속의 맥간공예’가 가능한 지를 타진해 보려는 취지였다. “맥간공예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참 좋았어요. 예술품에 대한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고, 맥간공예가 갖는 희소가치성도 한 몫 했죠.”
좋은 느낌을 받고 돌아온 우윤숙씨는 맥간공예의 일본진출이 천안의 맥간공예가들에게도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월)부터 13일까지 수원가족여성회관 내 해피갤러리에서 열리는 이상수 일곱 번째 개인전 ‘용봉호귀전’에 우윤숙씨는 ‘매와연꽃’, ‘공명부귀’, ‘황룡도’ 세점을 찬조출품할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