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 성정동으로 이어진 고가교, 신성3교가 큰 변화를 예고했다.
낙타봉-위/ 성정동에서 시작하는 신성3교 옆 5층건물 옥상에서 방죽안오거리쪽의 전경을 내려찍은 전경.
‘낙타 등’처럼 두 개의 봉우리를 이룬 그곳은 아래로 경부선과 장항선이 지나가는, 일명 ‘낙타봉’. 이미 2004년 장항선 철로가 경부선 옆으로 옮겨지며 한쪽 봉우리가 필요없게 됐다.
5년이 지난 10월28일, 천안시는 장항선측 봉우리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2011년 4월에 마무리되는 개량공사는 일단 봉우리가 기존보다 4.8m 낮아진다. “봉우리를 완전히 없애는 게 좋지만, 다음 교차로와의 간격이 짧아 입체도로로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한상국 건설도로과장의 말이다.
신성3교는 오랜 사용으로 노후화돼 안전문제가 제기돼 있다.
낮아진 봉우리도로 밑으로는 천안축구센터와 서부역사간 도로가 뚫린다. 물론 양방향에서 신성3교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그 일대 편리한 교통여건이 제공될 전망이다.
“이곳 주변여건이 엄청 편해지겠네요. 진작에 됐어야 했는데….” 지난 27일(금) 고가교 옆 건물에 사는 한 주민은 언젠가는 될 줄 알았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신성3교의 개량공사 천안시가 쏟아붓는 예산은 90억원으로, 일부 노후구간을 철거해 우회도로를 확보한 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노후부문은 장항선철로변 위 봉우리 구간을 말한다. 그곳 노후부문 151m를 철거하고 노후암거 개량 72.5m, 교량가설 45m를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고가교 밑으로 지나가는 도로는 서부역사에서 신성3교를 통과해 천안축구센터, 동서고가교에 이르는 20m 폭 도로로 그 일대 도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차량이동로의 큰 폭 변화가 예상된다.
서부역사와 신성3교 사이 하릿벌은 주거환경개선 지역으로 아파트 건축 등 비약적인 변화·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곳. 그곳의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시 건설도로과 김남국씨는 “이번 교량 개선공사로 천안추구센터 진·출입 차량에 대한 교통편익이 제공되는 등 주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