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시책구상보고회 회의실. 봉서홀을 가득 메웠던 예년과는 달리 시청 상황실의 작은 공간을 회의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시책구상보고회가 예년과 달라진 것. 팀장급 이상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루를 보냈던 보고회는 올해 부서별 보고회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숫자가 적으니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깊이있는 질의가 가능, 그에 따라 공무원들의 집중도도 달라졌다. 팀장급 이상 전 공무원에서 부서개념으로 바꾸니 보고회에 빼앗기는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전체사업에 대한 이해는 떨어지지만, 부서별 논의는 한층 깊어졌다.
538개 주요사업중 신규사업 154건
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0년 시책구상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 전 부서의 일괄집합보고 방식에서 국·사업소·구청단위로 나눠 15일까지 3일에 걸쳐 부서별 신규발굴시책 등을 제시하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내년도 시책구상에서 제시한 부서별 주요사업은 모두 538건으로, 이중 154건은 신규사업이며 384건은 계속사업으로 분류했다. 천안시는 2010년의 여건을 경제회복의 불확실성, 자치단체 경쟁 가속, 지방행정여건의 변화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민선4기 약속사업 마무리, 서민경쟁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활성화, 신성장동력 창출, 저탄소 녹색성장사업 구체화 등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또 시정의 중점방향을 ▷첨단지식기반 신성장동력 창출 ▷교육·문화·복지 도시경쟁력 강화 ▷삶의질 으뜸대도시 정주기반 확충 ▷매력있는 스포츠·관광명품도시 조성 ▷친환경 미래농업 전략적 육성 ▷WHO 국제건강·안전도시 내실 운영 ▷창의시정 대도시 행정역량 제고 등으로 정했다.
이날 보고된 내용은 부서별로 정책자문교수단 및 관련 단체 등의 의견수렴과 자체토론을 거쳐 내년도 세부실천계획수립에 반영하게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