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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나무를 심자

등록일 2009년10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도심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그에 따라 웰빙도시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말로 ‘참살이’라고 하는 이 웰빙은 '복지·안녕·행복'을 뜻하며, 물질적 풍요보다는 심신의 조화로운 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말한다. 이런 의미를 염두해 두고, 천안도심의 웰빙은 도심에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

도심의 웰빙지표로는 가로수나 소공원의 그루수로도 파악해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웰빙바람이 2000년 이후에 분 점을 고려해 ‘그 외의 특색’을 살펴보는 것이 알맞다.

얼마나 주민들의 삶 속으로 녹색도시가 들어앉았을까. 이에 대해선 천안시의 녹색정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 거리화단이 조금 더 많이 나왔다는 것, 또한 큰 사거리 등에 교통섬을 두고 나무나 꽃화단을 가꾼 곳이 늘고 있다는 것 정도랄까.

신방동길 큰 도로 중앙분리대에 나무를 심은 것은 그나마 획기적인 정책으로 봐 줄만 하다. 관내 큰 도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분리대는 항상 스테인레스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음을 고려할때 신방동의 ‘그곳’은 무척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주민에게 가까이 가있다.

다만 아직 얼마 되지 않아 나무들이 작고, 때로 볼품없지만 수년이 흐르면 살아있는 나무분리대로 도로와 멋진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천안시는 한해에도 수백만 그루를 심는다고 자랑이지만, 관내에 심겨진 면면을 살펴보면 그 수치가 무색하게 알찬 구색이 없었다. 대형산불이 난 산자락에 나무를 심는 것 하며, 택지개발지구 등 도심이 팽창하는 지역에 심겨지는 나무를 모두 포함한 수치는 도심녹색의 밀도를 높여주는 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것.

향후 도심녹지대는 어떻게 추진돼야 하는가. 그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 또한 이용해야 할 인도변과 대중교통로, 휴게쉼터, 주거지역이나 상가지역 등 주변 등이어야 한다.

그런 곳에 한 그루라도 더 심고 가꿀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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