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가 지난 23일(수) 충남도에 천안과 아산의 자율통합 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같은 결정은 시의회가 직접 충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천안시민 1000명중 77.2%가 아산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한 것. 이 조사에서 반대는 13.3%, 무응답은 9.5%를 나타냈다.
충청사회조사연구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 지난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천안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찬성의 이유로는 지역경제발전이 6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광역행정에 따른 행정효율화(15.5%)와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서비스 증대(7.9%)를 꼽았다. 기타응답은 12.5%, 무응답은 2.4%이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자(13.3%)들이 밝힌 반대이유로는 광범위한 행정구역관리의 어려움 예상이 3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역의 전통성 및 특수성 파괴(22.7%), 지역갈등문제 상존(20.9%)라는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빈부격차 심화 등 기타응답은 25.5%, 무응답은 0.6%이다.
또한 전체응답자를 대상으로 천안시가 아산시 이외의 다른 시·군과 통합이 필요하다면 어디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천안시·아산시·연기군이 43.3%, 경기도 평택시가 17.9%, 경기도 안성시(3.2%)와 충북 진천군(1.0%)을 선택한 응답자도 있었다.
이번 조사표본은 지역(선거구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할당표집 방법으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서 ±3.10% 포인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