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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천안·아산 통합여론조사 돌린다’

천안시민·시의회 통합건의신청… 아산시민여론 부정적 변화폭 커

등록일 2009년09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아산 통합이 3부 능선을 넘었다.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이사장 구본영·시정연)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천안시민 40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정연이 설문조사한 결과에도 천안시민은 68.7%가, 아산시민은 49%가 각각 찬성했다. 구본영(57) 이사장은 “행정체제 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율적 의사에 의한 추진”이라며 “정치든 행정이든 민의를 받드는 게 기본인 만큼 양 도시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천안시의회도 23일 충남도에 자율통합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앞서 가진 22일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직접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천안시민 1000명중 77.2%가 아산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유권자 1/100 이상 서명으로 시민접수가 충족됐고, 또한 지방의회 신청도 된 만큼 이후 행안부는 양 지역주민의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통합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설문조사의 신뢰도와 시민여론의 급박한 변화요건이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천안의 경우 지난 9월10일과 11일 조사했던 통합설문조사에서 81%가 찬성을 보였지만 17일과18일 조사한 것에는 68.7%만이 찬성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는 77.2%를 보였다. 이처럼 천안은 꾸준히 평균 70%대의 높은 찬성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아산지역이다.

아산은 9월10일과 11일 조사시 68.5%를 보였다. 2008년 1월 아산시정연구원이 의뢰한 설문조사에도 천안과의 통합에 69.7%가 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부터 20일 사이 진행한 여론조사에는 49%만이 찬성을 나타냈다. 20.9%였던 반대여론도 42.3%로 대폭 높아졌다. 이에 대해서는 아산시장과 시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이 ‘통합반대’를 강하게 외치며 여론주도층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화) 천안·아산교수들이 주축이 된 통합관련 공동학술회의에서는 무조건적인 찬성·반대나 또는 희박한 근거논리로 통합에 따른 장·단점의 객관적 지표들이 왜곡될 소지가 높다고 우려를 보였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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