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서성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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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신민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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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올해로 제26회를 맞는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문화예술부문에 서성강(49)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남협의회장이, 사회봉사부문에 신민호(82) 새천안로타리클럽 회원이 됐다.
천안시는 지난 7월13일부터 8월21일까지 교육학술, 문화예술, 체육진흥, 사회봉사, 특별상 등 5개부문의 수상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4개부문에 6명의 후보자가 접수된 바 있다. 이중 교육학술부문과 체육진흥부문, 특별상 등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문화예술부문에서 선정된 서성강씨는 공적자료에서 1993년 천안사진작가협회장으로 2년간 천안지역 사진예술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5대 충남도협의회장을 수행하면서 지역 사진예술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또한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품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지역예술계에 끼친 업적이 지대했다고 밝혔다.
1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역 사진예술 정착을 위해 오랜 기간 기여해 왔고, 개인적으로 탁월한 창작업적을 이루었으며 뛰어난 지도력으로 지역예술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점이 인정된다’고 선정사유를 들었다.
사회봉사부문에선 45년간 아침·저녁으로 남산공원을 오르내리면서 쓰레기 수거, 꽃가꾸기, 청소용품 지급, 전기·수도관리, 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선 신민호씨가 선정됐다. 1981년에는 천안시 사회정화추진협의회장을 맡아 각종 사회질서 확립에 헌신했고, 43년간 국제로타리클럽에서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해 왔다. 심사위원회는 ‘45년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적이 사회봉사상 적임자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제26회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은 오는 10월5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후보자 기근 ‘대책이 필요해’
‘5개부문에 달랑 6명의 후보뿐’
경쟁력은 고사하고 한명도 접수되지 못한 부문도 발생한 올해. 2007년과 2008년 각 10명씩 도전, 평균 2대1의 경쟁력을 보인 것과 비교해도 너무 적은 숫자다. 2007년엔 교육학술과 체육진흥엔 한명의 신청자도 없었고, 특별상은 한명이 접수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08년엔 문화예술부분에서 내정자가 중도에 타지역에 주소를 둔 문제로 탈락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천안시민의 상’ 후보자가 갈수록 기근에 허덕이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개선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회를 이어오면서 인물의 한계에 왔거나, 한두번 공적조서를 올리면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외면하게 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2번이나 나섰다가 떨어졌던 한 후보자는 “그런(공적조서) 거 써보지도 않았고, 예전에 한 일을 근거자료로 제시하는 것도 힘들다”며 “게다가 남모르게 한 선행을 일일이 자료까지 찾으며 스스로 밝힌다는 것도 부담스런 일”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또다른 이는 “최근에 선정된 사람들 중에는 도덕성이나 지역사회를 위한 업적에 대해 정확한 검증이 안돼있다”며 “과연 시민의 상을 받을 만큼 지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인가는 우려가 크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