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2분기(4·5·6월) 방문객수를 집계낸 결과 천안시는 계룡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중 6위를 차지했다. 태안군, 아산시, 예산군, 당진군, 보령시 다음이다.
천안시는 2분기 148만7777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관한 천안박물관이 통계대상에 추가되면서 지난해 132만2235명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태안군과 아산시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태안군은 안면도꽃박람회 개최로 지난해보다 207%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아산시도 전철개통으로 47% 오르는 호기를 누렸다.
6개 서해안 인근은 서천과 당진을 제외한 보령, 서산, 홍성, 태안이 급격히 증가했다. 태안과 홍성은 안면도꽃박람회 여파로 240만명 가량 늘었고, 서산도 팔봉산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60만명이 증가했다. 보령은 자연증감으로 40만명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과 당진만이 3% 안팎의 증감을 보였다.
천안시는 보령시 250만명보다 100만명이나 낮은 수준으로, 5위와 6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편 유료방문객수로만 따지면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예산군은 272만명이 유료방문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산시가 266만명으로 2위를 안았다. 다음으로 큰 격차를 보이며 공주시 91만명, 부여군 60만명, 그리고 천안시가 49만명으로 5위를 나타냈다. 방문객수 1위를 차지했던 태안군은 317만명중 15명만이 유료방문객수를 나타냈으며, 15개 시·군중 서산시는 유일하게 유료방문객수가 ‘0명’으로 집계됐다. 당당히 4위를 뽑냈던 당진군도 256만명중 6만명만이 유료방문객으로, 방문객수 꼴찌를 차지한 금산군과 같게 나타났다.
충남도는 올해 2분기에 다녀간 관광객수를 2107만5643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545만8133명보다 561만7510명(36.3%)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2분기 집계결과를 놓고 ‘2010 대충청권방문의 해’로 삼은 충남도는 내년도 관람객 유치전략에 무척 고무적인 입장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