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개성있는 육교가 등장했다. 천안삼거리와 천안박물관을 잇는 경관육교와 불당대로에 설치될 불당보도육교가 그것이다. 삼거리육교는 단순히 도로를 건너는 육교개념에서 벗어나 60m에 이르는 천안삼거리와 천안박물관을 연결시켜주는 관광육교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또한 불당보도육교는 사거리 4곳을 모두 잇는 원형육교로, 천안의 육교명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천안박물관에서 바라다본 경관육교 공사현장.
천안삼거리와 천안박물관을 연결하는 경관육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창 공사중에 있는 가운데 1번국도 위 육교가 놓아졌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11일부터 열리는 식품엑스포에 맞춘다는 당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m에 이르는 육교는 앞으로 천안삼거리를 명소화하는데 좋은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삼거리와 박물관이 연결됨에 따라 양쪽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불당대로 월봉중학교 부근 사거리에 세워질 원형 경관보도육교 조감도.
천안시 불당대로에 206m 규모의 원형 경관보도육교가 세워진다.
불당대로 월봉중학교 부근 사거리에 설치될 ‘불당보도육교’는 천안에서 처음 도입되는 폭 4.5m 원형육교로, 사거리를 모두 연결해준다.
이번 사업은 불당대로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와 보행자의 교통고 예방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 60억원은 천안시와 대한주택공사가 반반 부담하기로 했다.
불당대로육교는 교육시설과 주거단지, 상업지구를 동시에 이어주는 보행자이동로 기능은 물론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특히 디자인은 천안시가 지향하는 목표와 비전, 시민들의 바람과 희망을 나타내도록 했다. 육교가 설치되는 지역은 교통섬과 가속차로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경관의 랜드마크 이미지 창출과 이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육교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