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4일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비버턴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성무용 시장과 데니도일 비버턴 시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도시 시장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교육·문화·경제교류를 통한 선린우호증진 ▷문화·지리적·정치적 장벽극복 ▷20년 지속된 양도시간 굳건한 자매관계 재확인 ▷양 도시간 문화이해폭 확대를 위한 노력 ▷언어·관습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우호관계 유지다.
성무용 시장은 “선린우호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고, 데니도일 시장은 “20년 자매의 정이 앞으로 200년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시는 1989년 5월1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방미 18회, 방한 16회 등 민·관 문화교류를 하며 친선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방문단은 오리건주 한인회 부설학교에 학습도서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천안시와 교육청,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책보내기 운동’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