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안수영)’가 25일(월) 천안시 성정동 충남도예총 사무실 한켠에 문을 열었다.
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목표를 세우고 문화예술교육의 올바른 가치와 의미 정착, 참여기회 확대와 내실화, 향유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정책 기반조성, 지역 기반의 특성화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사람들. 왼쪽부터 이지선(교육개발), 환완희(총괄지원파트), 안수영(센터장.충남도예총회장), 임선영(센터팀장)
그러나 교육지원센터의 1년예산은 4명의 인건비 포함, 3억원으로 일단 출발에서 재정의 열악함을 안고있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설립배경에는 2005년 12월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개정되면서부터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역센터를 심사해 충남을 포함해 전국 6개소가 선정됐다. 충남은 지난 4월20일부터 센터업무를 시작했다.
2003년 초기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개념부터 모호했다. 결국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국가발전’이라는 대목표하에 용역사업을 시행했고, 예술적 성취를 목적에 두기보다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관점으로 문화전략의 패러다임을 설정했다.
이후 2004년 문화예술교육이 정책사업으로 본격 시작됐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05년 설립함으로써 전국적인 확산으로 번져갔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에 기초적인 인식이 부족한 충남도도 교육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노력과 열정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준비를 다하고 있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팀장에 임선영, 총괄지원파트에 한완희, 교육개발에 이지선씨가 담당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교육프로그램 연구개발/ 문화예술교육 관련 각종 컨텐츠 확보와 개발, 우수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기초센터 육성프로그램 개발
▶정보화협력망 구축/ 충남문화예술교육 포털사이트 구축, 16개 시·군 실시간 협력망 구축, e-미디어 운영
▶문화예술교육 담론 형성/ 16개 시·군 정책과 사업홍보, 충남도민의 문화예술교육 공감대 형성, 포럼 운영 및 저널 발간
▶하드웨어 기반 구축/ 기초센터 개소, 정보화센터 설립, 관련 문화시설 기반 구축
▶문화예술교육 인력양성/ 지역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교육,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단체 육성, 대학·대학원생 등 미래인력 교육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 상담과 컨설팅, 분야별 공모사업 지원과 수행
‘훨훨 날아라, 창의력아’
문화예술 지원 ‘NO’, 문화예술 통한 창의력 개발 ‘YES’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로인해 시쳇말로 문화예술인들이 ‘파리 꼬이듯’ 관심이 높다. 예전처럼 예술인들의 활동열의를 부추긴다는 목적이 다시 부활한 걸까. 당시 예술인들은 예산이라는 감이 떨어질 곳에 입만 벌리고 있으면 되었다. 하지만 단순발상적인 생각이라면 절대 사절. 지원센터는 문화예술 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결코 아니다. 임선영 팀장은 혹여 이같은 오해를 가지는 분들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거절한다.
실제 지원센터의 탄생배경은 한국인의 턱없이 부족한 ‘창의력 개발’에 있다.
한국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일각에선 창의성의 위기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김재준(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창조성이 우리의 삶을 한층 더 나은 세계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가 발견해낸 2만불 이상 국가들의 공통된 특징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스스로 창출해 내는 능력, 즉 그 국가의 예술과 과학의 창의성이 질적인 성장의 관건”이라는 것. 순수미술은 가장 창의적인 작업이며, 실제 훌륭한 화가가 많은 나라에 뛰어난 과학자도 많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7년 여를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는 임 팀장에 따르면 국내 예술인들, 특히 지역예술인들의 창의성은 현격히 떨어져 있다. 더군다나 일반인과의 소통은 단절된 지 오래. 웬만한 전시회에 가봐도 관람객이 없는 ‘죽은 전시회’가 대부분이다.
“창의성을 발현하기에 지역예술은 손익분기점이 맞지 않습니다. 지역시장이 작다 보니 제대로 된 예술활동을 펼 수 없고, 그러다 보니 관에 의지한다든가 일명 끼리끼리 예술만족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다행히 지원센터의 역할이 일반인들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예술을 수단으로 삼아 소통시키자는데 있는 것. 창의성 있는 예술행위에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정책사업은 크게 학교문화예술지원사업, 사회문화예술지원사업, 인력양성의 3가지이며, 지역특성화사업과 전통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임 팀장이 지원센터가 충남도민에게 인식돼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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