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내에 거리쓰레기통을 설치하면 깨끗하게 이용할까. 더럽게 사용할까?
시민들의 의식이 높다는 가정하에 쓰레기 설치는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강하다. 쓰레기통 설치 자체보다 이후 관리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종량제 시행에 따른 ‘봉투값 절약’에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아직도 곳곳에 건재하다. 이 때문에 전체공무원이 나서 불법쓰레기투기를 정기적으로 단속하는 세태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동 동남구청 앞 대로변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제법 깨끗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인근 서너 대학교의 통학버스 정류장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매우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잘만 이용될 수 있다면 서울시처럼 다시 거리쓰레기통을 부활해도 좋지 않을까. 선량한 시민들도 피치못해 자잘한 쓰레기를 버려야 할 공공장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