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천안시 하수처리장 주변에 동주민센터 건립 구상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지난 4월28일 시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한 ‘천안하수처리장 공원화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은 ‘대상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2200㎡ 규모의 동주민센터 설치’를 제시했다.
천안하수처리장 주변 7만여㎡ 부지활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서 이들은 ‘동주민센터를 설치하고 이용자를 고려한 광장과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어떠냐’고 구상계획을 밝힌 것.
10m 도로확장을 통해 공원접근성을 높이고 보행자 보도를 조성하도록 했으며, 인근 천안천과 연계한 자전거길도 조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결방안과 관련해서는 가림용 대형수목을 심고 4~6m 언덕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앙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분수, 전망언덕, 다목적운동장, 올챙이 연못, 물꽃정원, 이벤트마당, 호수 등도 거론됐다.
용역기관은 이같은 하수처리장 공원화조성을 통해 치수환경 조성, 처리시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부각, 다양한 공간마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관련부서와 전문가의견을 거쳐 6월까지 최종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 공원조성사업을 착수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천안하수처리장은 2006년 689억원을 투입한 3단계 증설공사가 마무리돼 1일 18만톤의 처리용량을 갖췄으며 1일 4만톤 규모의 4단계 증설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