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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극협회 ‘충남연극제’ 출전포기

도내 3개지역팀 참가, 대상은 예산팀 ‘분례기’에게로

등록일 2009년05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제27회 충청남도 연극제가 지난 18일(토) 공주영상대학 공연장에서 개최됐지만, 천안팀은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천안연극협회(지부장 김태원)는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려다가 5월 열리는 천안예술제(판페스티발)에 올릴 연극 ‘아르빌가는길’에만 매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참가를 포기했다. 또한 이를 대신해 대학로예술극장의 ‘달빛여인’이 참가를 희망했지만, 이마저도 출전 직전 개인사정으로 포기했다.

이번 충청남도 연극제는 예산과 아산, 공주 3개지역팀이 3일간 경합을 벌인 결과 예산팀의 ‘분례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작은 충남도 지원을 받아 하반기에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하지만 ‘분례기’가 대상을 받기까지는 천안의 연극배우들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의 연극배우가 적어 천안배우들 너댓명이 함께 참가했기 때문이다. 김태원 천안연극협회 지부장은 “천안도 그렇지만 충남도의 연극문화가 열악하다 보니 배우들도 태반 모자라는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3개지역팀이 출전했지만 실제는 타 지역배우들이 상당부분 가세한 연극제로 꾸며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천안연극협회는 2007년 ‘만선’이란 작품으로 충남연극제 대상과 전국연극제 은상을 거머쥔 바 있다.

‘충남문화예술지원센터’ 천안에 개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20일(월)부터 천안 성정동 충남예총 사무실 한 켠에 문을 열었다. 이들이 하는 일은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비롯해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이며 철저한 업무협의와 지도감독으로 도내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직원은 4월 초순 전국공모로 팀장과 직원 2명 등 3명이 계약직으로 채용했으며, 센터장은 충남예총회장이 맡았다. 예산은 3억원(국·도비 1억5000만원씩)으로 책정됐다. 일단 충남예총 사무실 공간을 나눠쓰는 것으로 둥지를 틀었으며, 향후 별도 공간을 모색해 나가는 것으로 했다.

임선영 지원센터 팀장은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라 모든 것이 아직 낯설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업무를 숙지하고 적응해 충남도에 필요한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을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운영방침을 내세우고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의 4개분야에서 2개단체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육성·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드는 사업비는 1억6000만원(기금 8000만, 도비 8000만)으로, 지난 4월17일(금) 도 홈페이지 등에 공고, 지난 20일부터 5월15일까지 우편이나 직접 접수받고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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