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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도 ‘CCTV 천국’

방범CCTV 240대에서 올해 60대 추가설치

등록일 2009년05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느 도시는 CCTV가 1000대라던데 240대뿐인 천안시는 더 늘릴 계획이 있나요.”

“예산만 준다면 하겠습니다.”

지난 4월 초순 시정질문에서 서용석 의원의 질문에 이재당 건설도시국장이 이같이 답변했다. 서 의원은 각종 범죄예방에 따른 CCTV 증설대책을 묻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시행정의 설치의지를 끌어냈다.

실제 천안시는 올해 7억8000만원을 들여 60대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설치장소는 인접 시·군 시계 도로와 우범지역을 목표로 삼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CTV는 낯선 문화였지만, 짧은 기간에 240대까지 관내 곳곳에 침투돼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주택가에 95대, 주정차 단속을 위해 63대가 설치됐고 주요도로 31대, 번호인식 21대가 운영중에 있다.

최근에는 농촌마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로도 비중을 갖게 됐다. 일부 의원들의 강력한 요망을 힘입어 현재 7대가 운영중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사업소 배수지(5대)와 야우리(18대) CCTV를 포함해 모두 240대가 설치됐고, 올해 지나면 300대가 넘어선다.

처음 범죄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CCTV가 설치될 때에는 일부 시민단체 등의 반발도 있었다.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시각과 범죄예방 강화를 위한 조치로 잠시 대립됐지만 이후 사생활 침해주장은 수그러들며 방범CCTV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추세에 올랐다.

 

 “1000대로 늘리다니요?”

 

정말 1000대로까지 늘릴 것이냐에 대해 임대수 교통과장은 “범죄예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타 도시가 1000대라고 한다면 파악한 기준이 다를 거라고 추정했다.

천안의 방범CCTV로는 교통과 외에 평생학습과와 교육청에서도 설치하고 있다. 시 평생학습과 교육지원팀은 지난해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7개 학교에 35대의 CCTV를 설치했고, 올해도 70대 설치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교육청 또한 2008년 2억7700만원을 들여 학교 내에 185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들 CCTV만 헤아려도 천안 관내 범죄예방CCTV는 올해 6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각 기관·업체를 비롯해 백화점, 아파트, 주차장 등 자체적으로 CCTV를 운영하는 것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며, 신호 및 과속단속CCTV도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어 ‘CCTV 천국’이라 해도 과장되지 않다.

한편 2008년 한해 6998건의 5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발생, CCTV를 통해 156건의 화상순찰검거실적을 올렸으며 686건은 수사자료로 활용된 바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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