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양승조(민주당 천안갑)·박상돈(자유선진당 천안을) 의원이 국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관련해 5분발언에 나섰다.
지난 7일(화) 양승조 의원은 차명진 의원의 대정부질문과 한승수 국무총리의 답변을 비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대해 차 의원이 발언한 요지는 ‘수도권 인구 분산효과가 조족지혈이고 강원·호남·영남에 어떠한 혜택도 없으며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망국의 길’이라는 것. 이런 이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중단하고 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한승수 총리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참으로 경악할 만한 질문이고 답변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양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해 진정으로 중단할 것인지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답을 달라”며 “만약 축소나 변화, 중단이 있다면 충청권 의원 전체가 의원직을 걸고라도 결사적으로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행정도시 건설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이들의 망국적 언행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충남도당은 ▶행정도시건설 포기는 망국의 지름길 ▶기업도시로의 전환은 대국민사기극 ▶세종시특별법 제정과 행정기관의 이전고시 즉각실시를 촉구했다.
박상돈 의원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잇단 행복도시추진 백지화 발언을 집중 성토했다.
박 의원은 “차명진 의원에 이어 임동규 의원의 행복도시 추진 철회발언은 개인발언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치밀하게 준비한 ‘의도된 망발’이란 결론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행복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은 것 ▶행복도시를 구각직할의 특별시로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것 ▶행복도시의 성공적 추진은 국토균형발전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주장하며 정부와 한나라당의 통렬한 반성을 촉구했다.
<김학수 기자>